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과 부탄 농림부가 3일(현지시간) 부탄 팀부에 소재한 농림부 회의실에서 생물자원 확보 및 바이오안전성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부탄 농림부는 유엔환경계획의 조언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2013년 생명연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요청했다. 또 2014년부터는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를 위한 세미나 및 관계자 교육 등을 꾸준히 진행했으며, 2016년부터는 생물자원 분야로 그 범위를 확대하면서 양 기관간 공식적인 협력관계를 구축코자 이번 MOU를 진행하게 되었다.
생명연은 국내 유일의 바이오분야 정부 출연연구원으로서 생물자원 분석 및 산업화 개발,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등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부탄 농림부의 경우 아열대, 온대, 고산지대 등 다양한 기후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생명연은 생물자원 발굴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상업화 가능성을 확보하고, 부탄 농림부는 자국내 자생하는 생물자원 분석 및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양 기관은 상호 ▲생물자원의 효과적인 이용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생물자원 제공 등에 대하여 협력하고 ▲전반적인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방안 및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운영에 대한 교육 및 자문 등을 활성화하며 ▲생명공학 전반에 대한 연구자간 교류 및 워크숍,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부탄의 생물자원 제공 및 분석, 우수 자원 발굴 및 상업화 준비 등을 위한 상세한 내용을 포함하는 계약서도 함께 체결하여 이번 MOU를 통한 생물자원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분야도 기존 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한국이 2008년 카르타헤나의정서에 이어 2017년 생물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와 관련한 국제협약인 나고야의정서에 가입함에 따라 최근 산학연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이번 MOU는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경험전수를 통한 카르타헤나의정서 이행의 모범사례이자 유용한 생물자원의 발굴 및 공정한 이익 공유를 통한 나고야의정서 이행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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