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1일부터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관내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전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경준 파주시 평화협력과장은 4일 “파주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기본 통계자료가 아직 없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탈북민의 요구를 파악해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과 내년도 예산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파주시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설문지는 지역협의회 각 기관과 관내 탈북민의 의견을 청취해 작성됐다. 설문조사 결과는 내년 예산 편성에 북한이탈주민의 선호도를 반영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파주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거주 및 경제활동 실태, 애로점 및 지원 요청사항 등을 파악해 내실 있게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은 관내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우편을 통해 전수조사로 실시된다. 작성된 설문지는 우편을 통해 회송하거나 인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해도 된다.
파주시에는 6월 현재 338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남자가 88명, 여자가 250명으로 전체 75%를 차지하며, 그 중 30~40대가 188명으로 가장 많다.
파주시는 탈북민의 정착 지원을 위해 교육비 지원, 신규 전입자 축하선물, 문화탐방, 한마음 송년회 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먼저 온 통일’이라 불리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조기정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2월 종합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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