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401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달 전보다 20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줄었다가 3월에 반등했지만 달러화 강세 흐름에 4월부터 감소세에 있다.
한은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출한 미국 달러화지수는 98.14로 전달보다 0.3% 올랐다.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0.5%와 파운드화는 2.5%, 호주달러화 2.0%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의 경우 1.9% 강세였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예치금이 157억1000만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36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1억8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25억달러로 1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 없었다.
지난 4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으로 3조950억달러, 2위 일본 1조2935억달러, 3위 스위스 8068억달러 등의 순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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