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수제맥주협회는 "종량세가 적용되면 수제맥주 뿐만 아니라 일본, 아일랜드 등 수입 가격이 비쌌던 고급 수입맥주도 저렴해져 수입맥주 4캔 만원 프로모션에 들어가는 맥주가 더욱 다양해지고 고급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맥주 주세는 리터당 830.3원으로 현재 리터 당 주세액 대비 10원 가량 감소한다. 생맥주에 대한 주세는 2년 간 한시적으로 L당 830.3원에서 20% 경감한 664.2원이 적용된다.
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현재 L당 950원인 수입 생맥주 세율은 종량세 전환후 830.3원으로 내려가고 한시적 인하세율이 적용되면 664.2원으로 다시 30% 가량 인하된다. 소비자가 실제로 이용하는 500mL 기준으로는 7000~8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제 생맥주의 경우 L당 세율이 현재 1800원에서 한시적 경감이 적용되면 L당 664.2원으로 내려간다. 바이어 마진을 동일하게 게산하면 500mL 수제 생맥주의 예상 소비자가는 기존 9000~1만원에서 5000~6000원으로 내려간다는 설명이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업계가 고대했던 종량세 시대가 도래한 것에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고품질의 저렴한 맥주를 선사하기 위해 업계 전체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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