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를 달 탐사 우주선에서 들을 수 있게 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존슨 우주기지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방탄소년단 & RM의 팬이 정말 많다. (노래 목록을) 제출해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우주기지는 달 탐사 우주선 플레이리스트 'NASA 문 튠스(Moon Tunes)'에 방탄소년단 리더 RM(25)의 '문차일드', 방탄소년단 '소우주'와 '134340'을 재생 목록에 더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세 곡은 모두 우주와 관련이 있는 곡이다. '문차일드'는 RM이 작년 10월 발매한 솔로 믹스테이프 '모노.'에 실린 곡이며, '소우주'는 방탄소년단이 4월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에 실린 곡이다. 1,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연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
또 '134340'은 이별의 순간을 명왕성에 비유해 노래했다. 134340은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에서 탈락, 태양계에 있는 왜소 행성이 되면서 매겨진 번호다. 작년 5월 발표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에 포함된 노래다.
앞서 NASA는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 달 탐사 우주선에서 들을 곡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방탄소년단 노래 중 우주와 관련된 곡들을 적극 추천했다. 완전한 재생 목록은 다음 달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NASA는 아폴로 11호 착륙 50주년을 기념, 2024년까지 달 탐사에 재차 나선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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