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 vs 이방인, 아스달에서 칼을 겨누다” tvN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송중기가 드디어 아스달에서 첫 대면을 가지며, ‘아스달 정복’을 향한 불꽃 튀는 대립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4화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7.7%, 최고 8.9%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남녀 20~49세) 시청률 역시 평균 5.5%, 최고 6.2%를 기록, 케이블,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연령별 시청률에서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전연령층을 올킬하며 시선을 끌었다.
‘아스달 연대기’ 4화에서는 아스달에 입성한 은섬(송중기)이 거대한 문명을 맞닥뜨리고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탄야(김지원)와 와한족을 구하기 위해 아스달 연맹장 산웅(김의성)을 인질로 잡고 타곤(장동건)과 강렬하게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은섬은 도티(고나희)와 함께 아스달 장터의 분주한 광경과 수많은 꿍돌로 이뤄진 높은 조형물을 보며 넋을 잃었던 상황.
하지만 우연히 다시 만난 아스달 사람 채은(고보결)으로 인해 은섬은 전쟁에서 노예로 끌려온 아이들이 발목에 나무 족쇄가 채워진 채 꿍돌을 갈고 있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됐다. 이에 은섬은 채은에게 대흑벽의 어마어마한 사다리와 수많은 꿍돌을 만든 엄청난 거인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결국 잡아간 우리 씨족 사람들을 장터에 본 작은 궤짝 안의 닭들처럼 가둬놓고 묶어놓고 시키는 거였냐고 울부짖었다. 그리고는 “우리 씨족들을 구해야 돼. 구하기 전엔 못 떠나. 연망장 산웅을 잡아서 교환할거야”라고 굳은 결심을 밝혔다.
반면, 타곤(장동건)은 아사씨의 제관만이 한다는 올림사니(죽기 전 혹은 죽은 후에 신께로 인도하는 의식)를 해왔다는 사실이 누군가의 발고로 밝혀져 신성재판에 회부됐다. 그러나 이 신성재판 회부는 타곤이 태알하(김옥빈)를 통해 산웅에게 폭로하라고 계획했던 일. 타곤은 어린 시절 아버지 산웅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건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엇갈린 부자관계를 드러냈다.
신성재판 하루 전날, 타곤은 대제관인 아사론(이도경)을 성 밖에서 은밀하게 만나 용서를 청했고, 아사론은 금괴가 담긴 상자를 꺼내며 아스달을 떠나라고 요청했던 터. 하지만 타곤은 “저는, 떠나지 않고 니르하께선, 연맹인들의 원망을 받지 않을 방법이 있다면... 하시겠습니까? 라며 설핏 미소를 지은 채 두 사람이 모두 사는 방법을 제안했다.
다음날 아침, 타곤은 대칸부대와 탄야를 포함한 와한족 포로들을 끌고 인산인해를 이룬 아스달 사람들의 환호를 들으며 아스달 성문으로 들어왔던 상태. 이때, 흰산족 제관들이 타곤 앞을 가로막고는 신성재판을 위해 무장을 풀고서 따르라 전했고, 타곤은 신성재판으로 향했다. 드디어 대신전 불의 방에서 신성재판이 열리고, 무릎을 꿇은 타곤 옆으로 아사론과 제관들이 의식을 진행했던 터.
아사론은 이번 신성재판의 결과에 대해 “잠들지 않는 신, 이소드녕께서 말씀하십니다. 새녘족의 자제, 타곤에게 신의 영능이 임했습니다”라고 전해 산웅은 경악했고, 이에 타곤은 알 듯 모를 듯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타곤의 죄를 처벌하면 아사론은 연맹인들의 마음을 잃게 되고, 타곤을 처벌치 않으면 흰산족의 권위가 무너지는, 두 사람에게 불리한 상황을 타계하고자 타곤은 아사론과 밀약을 나눴던 것. 신의 영능이 임한 타곤의 올림사니는 정당하고 마땅하다고 발표한 아사론은 타곤을 신성재판에 올리기 위해 발고했다며 오히려 산웅을 위기에 빠뜨렸다.
더욱이 아사론이 산웅을 신성모독으로 몰면서 대신전에 가두려고 하자 산웅은 단벽(박병은)과 호위전사를 앞세워 도망쳤고, 타곤의 대칸부대원들은 도주하는 산웅과 단벽 앞을 가로막고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이때 와한족 전사의 분장을 한 비장한 표정의 은섬이 전광석화처럼 등장해 산웅을 불렀고 산웅은 자신을 구하러 온 것이라 생각하고 은섬의 말에 올라타 숲을 빠져나갔다.
이후 사라진 산웅이 흰산족에 의해 대신전에 잡혔다고 생각한 단벽은 위맹령(연맹을 지키기 위한 군사동원 명령)을 선포했고, 타곤은 자신이 산웅과 담판을 짓겠다고 나선 가운데 은섬이 산웅을 인질로 잡고 장터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와한족 전사복장의 은섬은 산웅의 목에 칼을 겨누고는 “나는 와한의 전사 은섬이다!”라며 와한의 사람들을 데리고 오면 산웅을 건네주고 대흑벽 아래로 돌아가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그러자 타곤은 “나는 새녘족의 자제이며, 산웅 니르하의 아들, 타곤이다. 내가 기꺼이 칼을 버리고 널 만나려 한다”라며 무장을 거두고 계단을 올라갔다. 무기를 버리고 올라간 타곤은 긴장한 채 손잡이를 잡았고 몰래 숨겨온 칼에서 쇳소리가 들리는 순간, 갑자기 살기가 형형한 얼굴로 변한 은섬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타곤을 향해 달려들었다. 서로를 향해 돌진하는 두 사람의 강렬한 모습이 엔딩으로 담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묘하게 궁금하네~ 중독성 있는 드라마”,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고 기대돼요”, “은섬과 타곤 나올 때 숨멎”, “완전 재밌어요 티비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 “뻔하지 않고 신선해요! 재미가 있어요”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