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여름철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차미경 덕양보건소 팀장은 10일 “진드기에 물렸으면 진드기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해야 한다”며 “특히 진드기에 물린 후 1~2주 후 고열(38도 이상)과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외활동에 기피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고,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렸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진드기매개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복통, 인후염, 가피,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은 2013년 5월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작년까지 866명이 감염됐고, 그 중 174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9명의 환자가 발생해 그 중 2명이 목숨을 잃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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