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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경제부총리·경제수석 둘 중 한 명은 거짓말"

뉴스1

입력 2019.06.10 09:35

수정 2019.06.10 09:4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계경제 둔화가 하방원인? 어느 나라 경제가 둔화되나"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 했고,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며 "둘 중에 한 명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로 얼마 전까지도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했다. 경제위기를 인정하려면 그동안 국민을 속여온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윤 수석의 브리핑을 보면 책임지는 자세는 전혀 없고 진단과 해법도 완전히 틀렸다"며 "세계경제의 둔화를 우리 경제 하방의 원인으로 꼽았는데 지금 제대로 된 어느 나라의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유례없는 일자리, 고용 풍년이 지금의 상황인데 우리만 마이너스 성장에 고용 절벽"이라며 "지금 우리 경제가 위기에 빠진 원인은 이 정권의 좌파경제 폭정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결국 추경을 내놓으라 이야기하려고 위기를 인정한 모양인데, 그런 추경이라면 제대로 짜 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재해 예산은 2조2000억원에 불과하고 단기 알바 예산, 영화요금 할인, 체육센터 건립, 제로페이 홍보처럼 경제살리기와 관련없는 사업에 4조5000억원을 편성해놓았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총선에 눈이 멀어 선심예산을 풀겠다는 것"이라며 "실패로 판명된 소득주소성장정책부터 폐기하고 과감한 노동개혁으로 기업이 활기차게 뛰도록 해야 한다. 경제정책 대전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또 다시 최저임금을 대폭 올린다면 우리경제는 재기 불능의 길로 갈 것"이라며 "우리 당 차원에서도 최저임금 차등 적용, 결정체계 개편 등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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