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로 광주다움 나타내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내년부터 운영할 무인공공자전거 명칭을 '타라니까'의 전라도 사투리인 '타랑께’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5월 8일~19일 시민을 대상으로 무인공공자전거 명칭을 공모했다. 이어 51개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대중성, 상징성, 독창성 등 3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국어국문학과 교수, 시민단체, 시의원으로 이루어진 명칭선정위원회를 통해 '타랑께', '타게요', '구르미', '무등이', '빛으로' 등 후보작 5건을 뽑았다.
'타랑께'는 5월 23~28일 시 홈페이지와 시청, 광주송정역, 버스터미널, 충장로우체국 일대 등에서 진행된 온·오프라인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710표로 경쟁작들과 100표 이상 차이를 내며 선정됐다.
아울러 동시에 실시된 색상선호도 오프라인 조사에서는 녹색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시는 이번 선정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당선작 수상자에게는 50만원, 가작 수상자에게는 각각 2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이번에 선정된 '타랑께' 무인공공자전거는 2020년 1월부터 상무지구 등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양영식 시 도로과장은 "언뜻 들으면 촌스러울 수 있지만, '타라니까'의 전라도 사투리로 광주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명칭으로써 시민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명칭이 될 것이다"며 "내년 '타랑께' 자전거가 첫 선을 보이게 되면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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