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산업부 '알키미스트' 최종 과제 이달말 5개 내외 선정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0 15:59

수정 2019.06.10 15:59

정부가 지원하는 고난도 기술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알키미스트(Alchemist)' 최종 과제가 이달 안에 5개 내외로 선정된다.

10일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공청회(6월18일)와 (가칭)총괄심의위원회를 거쳐 알키미스트 취지에 적합한 최종과제 5개 내외를 이달 말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지난 3~4월 대국민 수요조사에서 총 334건이 접수됐다.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가 1차 후보과제로 20개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과제 발굴·기획을 위해 자동차, 로봇, 첨단기계·장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등 5개 분야별 민간 최고전문가 12인으로 각각 구성됐다.

박 실장은 "7월에 2019년도 최종과제를 공고하고, 8월 중에 연구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또 하반기에 추가 분야 발굴위원회를 구성해 내년도 알키미스트 신규과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문재인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신산업 육성 정책 중 하나다.
올해부터 7년간 250억~300억원을 정부가 프로젝트에 지원한다. 연구수행 방식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이 적용하는 경쟁 방식의 '토너먼트형 R&D'다. 1단계 선행연구(2년)는 연간 5억원 내외, 2단계(5년) 본연구는 연간 50억원 내외를 R&D 자금으로 투입한다.

알키미스트는 연금술사라는 뜻이다. 고대 연금술사가 철을 금으로 만드는데 실패했으나, 그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하는 등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기술개발 실패에 따른 리스크 때문에 기업들이 모험적인 연구개발을 주저하는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취지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