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대상 490점 중 410점 매각…밴틀리 최고가 7779만원 낙찰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귀금속을 공개 매각해 3억2400만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경기도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체납자 압류 명품 공개매각을 실시한 결과, 공매대상 490점 가운데 410점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날 공매에서 최고가 낙찰을 기록한 압류물품은 특별공매 진행한 감정가 5000만원의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량으로 7779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감정가 380만원의 롤렉스 시계가 101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날 공매장에는 1500여명이 방문했으며, 남성들은 주로 명품시계나 양주·골프채에, 여성들은 명품가방, 귀금속류에 관심을 보였다.
도는 압류물품의 매각대금은 체납세액으로 충당하고 유찰된 압류물품 37점은 다시 공개 매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43점은 세금 납부로 공매가 취소됐다.
도는 지난해에도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464점을 매각해 2억49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한 바 있다.
이의환 도 조세정의과장은 "민선7기 경기도가 조세정의실현을 위해 체납자 실태 전수 조사 등 강력징수체계 확립을 공약한 상태"라며 "동산공매는 매년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체납액 충당에 효과가 있어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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