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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임산부 앞에 두고.. 노약자석 드러누운 男 뭇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4 15:38

수정 2019.06.14 15:38

"내가 원하는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사진=페이스북 캡쳐]

임산부 앞에서 노약자석을 모두 차지하고 비켜주지 않은 한 남성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 등은 최근 브리즈번 지하철 열차 내에서 한 임산부에게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임신 8개월째를 맞은 이 여성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그는 "이 사람은 장애인, 임산부, 노인 등을 위해 마련된 좌석을 모두 차지했다. 그는 자리를 비켜주는 것을 거부했다"라고 분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노약자석 두 개를 차지하고 누워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이어 "자리를 양보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지만 '나는 하루종일 일했고, 내가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임산부의 친구는 해당 게시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고 수천명의 이용자가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들은 "노약자석을 그것도 두자리나 차지하다니 개념 어디?", "하루 종일 고된 일을 했대도 이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그럼 당신 무릎에 앉아버리겠다"라는 댓글을 남긴 이용자도 있었다.

#지하철 #노약자석 #임산부 #개념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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