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가 ‘루프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와 제휴를 통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환자들에게 맞춤가발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루푸스 환자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루푸스라는 원인 불명의 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루푸스병의 정확한 명칭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로, 주로 가임기의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80~90%의 환자에게 뺨의 발진과 원판성 발진, 구강 궤양 등이 나타나는데, 두피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탈모현상이 나타난다.
‘루프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는 1997년 설립된 루푸스 환우 자조모임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료 상담, 교육, 의료비 및 생활비 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협회회원은 약 9000명이다.
하이모 관계자는 “루푸스 병은 대부분 젊은 나이에 피부 발진 증상과 함께 발병돼 외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환자들이 더욱 힘들어 한다. 루푸스 환자들이 병마와 싸우는 고통스러운 삶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이번 서비스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하이모는 앞으로도 신체적인 고통에 탈모로 인한 정신적 아픔까지 겪는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모는 원형탈모로 고생하는 고객들에게도 맞춤가발 구입 지원금을 제공한다. 하이모 또는 하이모레이디 지점 내방 시 해당 질병코드(L630, L631)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맞춤 가발 구입금액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하이모는 항암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전용제품 구입 시 50%할인 혜택과 함께 모발 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백혈병,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18세 이하 환아들에게 매월 무료가발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1340여명의 환아들이 하이모를 통해 가발을 기증 받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