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17일 늦게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나 11명이 숨지고 122명이 다쳤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진국 직속인 국가지진대망(CENC)은 17일 오후 10시 55분(현지시간) 쓰촨성 이빈시 창닝현 북위 28.34도, 동경 104.9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6㎞로 비교적 얕다. 인근 대도시인 청두, 충칭 등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이후 규모 5.0이상 여진 1차례를 포함해 총 22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쓰촨성은 2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인근 지진 구조대들이 지진 피해 지역으로 긴급 파견됐다. 창닝현에서는 호텔 건물이 무너지고 이어진 폭우로 도로까지 유실된 상황이다.
쓰촨성은 지진 다발지역으로 2008년 5월12일에도 쓰촨성 원촨에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해 약 9만명이 숨지고 1만8000명이 실종됐다. 부상자수도 37만4000명에 달했다. 당시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이번 지진 발생지역에서 400km 떨어진 곳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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