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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클라우드에 5000억 투자해 매출 1조 노린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8 14:18

수정 2019.06.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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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KT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고 1000여명의 IT전문 인력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신수정 KT IT기획실 부사장이 간담회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신수정 KT IT기획실 부사장이 간담회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5G 인프라 기반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과 국내 금융. 공공시장을 겨냥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신수정 KT IT기획실 부사장은 "공공과 금웅 분야는 보안에 매우 민감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글로벌 회사에 맡기기는 어렵다"며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1위 사업자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민감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공공, 금융 분야의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T는 국내 시장 변화에 따라 공공 클라우드(G-Cloud), 금융 보안데이터 센터(FSDC) 같은 주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여 왔다.


KT는 올해 4월 KEB 하나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도입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규제가 완화된 첫 도입 사례다. 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수용하기 위해 금융보안원을 통해 금융 가이드라인 적정성 테스트도 완료했다. 내달부터는 금융 통합 보안관제가 가능한 전용 클라우드를 추가 오픈 해 금융사들이 안심하고 클라우드 도입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KT는 5G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기가지니API(인공지능), 기가 체인(블록체인), 콘스탄틴(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에어 맵 코리아(공기질 IoT플랫폼)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올려 고객사가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5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을 5배 이상 성장시키는 공격적인 투자와 매출 확대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KT의 시도는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률을 높여 클라우드 시장을 2023년 7조원대로 확대해 시장에 선순환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신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는 단순 인프라 서비스에서 벗어나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과 융합하면서 기업들의 혁신수단이 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 클라우드 사업자인 KT는 맞춤형 클라우드와 5G 강점을 살려 고객 비즈니스 혁신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리더로서 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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