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고 출신..전국 5관왕 위업의 주인공들
졸업생 진로까지 책임.. 울산현대 유스시스템 다시 주목
졸업생 진로까지 책임.. 울산현대 유스시스템 다시 주목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현대가 배출한 유소년선수들의 활약이 최근 화제에 오르며 울산현대 유스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엮대급 경기로 FIFA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최초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가져 온 U-20 대표팀 공격수 오세훈(아산무궁화 임대),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임대), 미드필더 최준(연세대 2년)이 18일 오후 울산시를 찾아 송철호 울산시장과 환담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선수들은 울산현대 유스팀인 울산 현대고등학교 축구부에서 3년을 동거동락 하면서 현대고를 전국 최강에 올려놓았으며, 2017년 3학년 당시 전국대회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 경기 선발로 나서 각각 2골, 1골,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준우승 신화에 큰 힘을 보탰다.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이와 관련해 졸업생들의 진로까지 확실히 책임지는 강력한 유소년 육성시스템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진로를 우선시 해 대학은 물론 국내외 프로팀에 임대를 통해 기량 향상 및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다양한 결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번 U-20 대표팀에서 활약한 오세훈(아산무궁화),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최준(연세대 2년) 외에도 김규형(디나모 자그레브 임대. 크로아티아), 오인표(오스트리아 LASK 린츠, 홍현석(독일 Spvgg 운터하힝)도 유망주로 자라고 있다. 이 밖에도 이동경, 박규현, 황재환도 각자의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최 준 선수는 울산팬들의 응원이 경기 내내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 준은 에콰도로 결승골과 관련해 '평소 강인이와 자주 어울리다보니 눈빛만 교환하고 스타트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현우 선수는 이강인이 '막대형'으로 불린 배경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현우는 웃음 띤 표정으로 "강인이가 훈련 과정에서 답답한 부분이 있으며 형들에게도 지시를 자주 내렸다"며 "그래서 팀내에서 막내형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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