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5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농산품↑·공산품↓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0 05:59

수정 2019.06.20 05:59

5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농산품↑·공산품↓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도 출하량 증가에 의한 농삼품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3로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 2월 반등을 시작해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한은은 "농림수산품에서 내렸는데 공산품에서 올라서 전월대비 보합이였다"며 "일조량 증가로 토마토, 참외 등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3%가 하락했다.

공산품을 보면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 및 환율 상승(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받아 전월대비로 0.2%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1.9% 상승했다. 지난 4월 인상된 국제유가의 영향이다.
두바이유를 보면 지난 3월에는 월평균 배럴당 66.94달러이었던 것이 4월에는 70.94달러로 6% 올랐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7개월 연속 하락 후 0.6%로 상승반전했다. 이 가운데 D램은 -0.5%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하락폭이 줄어든 것은 환율의 영향으로 줄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보합세였다.

품목별로 보면 상승세를 보인 것은 모니터용 액정표시장치(LCD) 3.2%, TV용 LCD 2.9%, 호텔 3.4%, 휴양콘도 4.8%, 경유 2.0%, 휘발유 3.4% 등이었다. 반대로 토마토(-34.5%), 참외(31.0%), 양파(-29.1%), 감자(-17.4%), 달걀(-12.3%), 닭고기(-3.5%), 가자미(-47.9%), 우럭(-18.1%), 위탁매매수수료(-4.9%) 등은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로 생산자물가는 0.4% 올랐다. 31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5.90로 전월대비 1.0% 올랐다. 원재료(수입) 및 중간재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또 국내출하에 수출까지 더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103.75으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