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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스] "죽은 남편 정자로 인공수정 하고 싶어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0 13:24

수정 2019.06.20 13:24

남편 사망 직후 채취.. 둘째아이 갖기 원해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호주의 한 여성이 죽은 남편의 정자로 둘째 아이를 임신하기 위해 법원의 허가를 신청했다.

19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의사 부부인 제니퍼 가프니(35)와 고(故) 대니얼 가프니(38)는 12년 전 결혼해 어린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11월 제니퍼가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해 불임 전문의와 상담을 시작한 직후 남편 대니얼이 심혈관 질환으로 갑자기 사망했다.

제니퍼는 불임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죽은 대니얼의 정자를 채취해 보관했다.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제니퍼는 "죽은 남편은 늘 아이를 많이 낳기를 원했다"면서 "첫째 아이에게 친부의 피를 나눈 동생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둘째를 갖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여자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게 쉽지 않겠지만 용기를 갖고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대니얼의 가족도 제니퍼의 결정을 찬성하고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심리는 오는 21일 브리즈번주 대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호주 #법원 #아기 #인공수정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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