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2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리치 힐이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껴 1이닝만 던지고 조기 강판됐지만, 홈런 4방을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크리스 테일러가 1회말과 5회말 홈런 한 방씩을 쏘아올리며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카일 갈릭과 코디 벨린저도 대포를 하나씩 때려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50승째(25패)를 수확했다.
다저스가 정규리그 개막전 이후 75경기에서 50승을 수확한 것은 1977년 이후 42년 만이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다저스는 그해 내셔널리그를 제패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2승 4패로 밀려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지 못했다.
구단 역사상 시즌 개막 이후 75경기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것은 1974년이다. 당시 다저스는 75경기에서 51승24패를 올렸다. 그 해 다저스는 102승60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으나 월드시리즈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1승4패로 밀려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불펜이 다소 고민이지만, 리그 최고의 선발진과 코디 벨린저가 이끄는 타선이 강력하다.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힐로 이뤄진 다저스 선발진은 34승을 합작했다. 류현진이 9승으로 가장 승수가 많고, 뷸러와 커쇼, 마에다가 7승씩을 거뒀다. 힐은 4승을 올렸다.
다저스 타선은 내셔널리그 팀 타율 3위(0.264), 팀 홈런 2위(119개)를 기록하며 화력을 뽐내고 있다. 벨린저가 72경기에서 타율 0.359 24홈런 60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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