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늘어나는 '내시피족'...식품업계도 레시피 마케팅 활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2 08:59

수정 2019.06.22 08:59

자신의 입맛에 맞게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직접 요리를 즐기는 일명 '내시피족'들이 생겨나고 있다. '나'와 '레시피'의 합성어인 '내시피'문화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크게 확산됐다. 이와 함께 자사의 제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레시피를 제공하는 식·음료업계들이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과육을 파우치에 담아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는 '후룻파우치' 2종을 선보였다. 돌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남아식 파인애플 볶음밥부터 과일 타르트 등 다양한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돌 공식 블로그로 연동돼 재미있는 레시피들을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돌 가공식품 관계자는 "'후룻파우치'는 손질된 열대과일을 파우치에 담아, 홈쿡족들이 다양한 요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라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나만의 레시피를 SNS에 공유하는 문화에 발맞춰 이번 레시피 마케팅이 SNS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늘어나는 '내시피족'...식품업계도 레시피 마케팅 활발
빙그레는 지난 5월부터 백종원씨를 모델로 바나나맛우유를 새롭게 즐기는 방법인 '마이테이스트'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을 통해 백종원씨가 모델로 나오는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바나나맛우유를 이용한 라테, 팬케이크, 푸딩, 셰이크를 만드는 법 등을 소개한다.
영상 공개와 함께 영상 광고 속에 나온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보거나 나만의 바나나맛우유를 즐기는 방법을 영상으로 찍어 응모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일동후디스는 인기 유튜브 키즈 채널인 '마이린TV'와 함께 '후디스 하이봉 소떡소떡 만들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인기간식으로 떠오른 '소떡소떡'을 '후디스 하이봉'으로 만들어 맛과 영양까지 다 잡은 레시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마이린TV' 운영자 최린 군과 최린 군의 어머니가 출연해 '후디스 하이봉'으로 '소떡소떡'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동원F&B는 세계 최초의 레시피 참치캔, '동원참치 쿡캔'을 출시했다. 기존의 밋밋한 캔 뚜껑에 앙증맞은 참치캔 레시피 일러스트를 담아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한국식 레시피부터 서양식 레시피까지 총 55종의 다양한 참치캔 레시피가 각각의 캔뚜껑에 그려져 있다.
특히 사내 공모전을 통해 채택된 위트 있는 소개문구들이 레시피와 함께 담겨 있어 재미를 더한다.

동서식품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아이스 커피믹스를 포함한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 한정판을 선보였다.
각각의 제품에는 라이언·어피치·튜브·무지 등 커피를 즐기고 있는 카카오프렌즈가 그려져 있으며, 패키지에 아이스 커피 레시피를 소개해 누구나 최적의 비율로 시원하고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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