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오는 7월2일 민선7기 정하영 김포시장은 취임한 지 1주년이 된다. 김포시는 이에 따라 지난 1년 간 성과를 공유하 고 문제점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고자 민선7기 1주년 10대 성과를 21일 발표했다.
10대 성과로는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비롯해 △김포도시철도 개통 완벽 준비 △김포페이 전국 최초 모바일·카드 동시 출시 △시도5호선 개통 △전국 최초 중·고교 수학여행비 지원 △민원콜센터 개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경기도내 1위 △장기도서관-풍무도서관 개관 △시네폴리스 개발 새 사업자 선정 △대중교통 편의 획기적 개선 등을 꼽았다.
정하영 시장은 “지난 1년 간 민선7기는 시민 의견에 경청하며 김포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남은 기간도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이란 말처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행복, 김포가치를 두 배로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10대 성과 이외에 △장래 용수 수요량 증가에 대비한 고촌정수장 확장공사 착공 △외곽순환도로 방음벽 문제 등 장기민원 해결 △혁신교육지구 지정 및 500억 교육비 확보 등 교육행정 혁신 △하수도 시설 BTO사업 협약 변경을 통한 220억원 이상 예산 절감 △한강하구 물길 열기 및 평화경제특구 추진 등을 주요 성과로 들었다.
◇ 환경 TF팀 운영…환경오염과의 전쟁
김포시는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부시장을 총괄반장, 환경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환경 개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공장밀집지역 정비사업 기본계획 구상 및 타당성 조사, 공장총TF팀은 총량 제한을 통한 개별입지 공장설립 억제, 미세먼지관리 종합계획 및 대책 수립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8년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 추진’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 시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환경오염배출시설 영세사업장 지원 확대를 통해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도로 경사면 경관조림과 생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해 환경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김포도시철도 안전 개통 완벽 준비
김포도시철도가 오는 7월27일 개통된다. 21일 현재 공정률은 98%에 이른다. 개통을 앞두고 김포골드라인운영(주)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과 안전 개통을 위한 점검,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 변경'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정하영 시장은 개통 전 파업이란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 5월29일 새벽에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노사정은 6월3일 상생발전 협약서를 체결됐다.
총사업비 1조 5086억원이 투입된 김포골드라인은 23.67km 전 구간 지하로 운행된다.정류장은 10개이며, 김포공항역에선 김포도시철도를 비롯해 서울지하철 5·9호선, 인천공항철도, 대곡~소사선 등 5개 철도를 환승할 수 있다.
◇ ‘전국 최초’ 김포페이 모바일-카드 동시출시
김포시는 4월 지역화폐 김포페이를 모바일과 카드형으로 발행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바일과 카드 결제방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전국 최초다.
김포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큐알(QR)코드 결제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아이티(IT) 취약계층을 위해 케이이비(KEB)하나카드와 플랫폼을 연동한 체크카드를 발행해 지역화폐를 하나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포시는 현재 모바일 가맹점 확대를 위해 추천인에게 소정의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모션과 김포페이 활성화를 위한 시민·공무원 서포터즈를 운영 중이다.
◇ 시도5호선 개통, 고정~서암 간 도로 착공
5월 사우·풍무동 등 원도심 주민의 오랜 숙원이던 ‘시도5호선 도로’가 개통됐다. 이 도로는 김포시보건소에서 한강로 시네폴리스 인터체인지(IC) 구간으로 길이 1.2㎞, 왕복 4차로에 총 사업비 262억원이 투입됐다.
김포시는 시도 5호선 개통으로 출·퇴근과 물류수송이 원활해지고, 시내구간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10월 통진읍 고정리, 서암리 일원에 계획된 통진도시계획도로 중로 3-6호선 도로 확·포장공사도 착공됐다. 총사업비 11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통진읍 고정리와 서암리를 연결하는 연장 1.5㎞, 폭 12m의 왕복 2차선 도로를 개설한다. 오는 2020년 10월 개통할 예정이다.
◇ 전국 최초 중·고교 수학여행비 지원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관내 중·고교 학생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자치단체가 전체 학생에게 일괄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비 지원은 학생 1인당 30만원이다.
정하영 시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된 수학여행을 활성화해 청소년에게 창의적인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교육경비 부담을 덜기 위해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 김포시는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도시’를 목표로 연간 교육예산 500억원 편성과 중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고교 전면 무상급식 등도 추진하고 있다.
◇ 민원콜센터 개관…민원 신속 해결
김포시 민원콜센터가 작년 12월 개소했다. 상담원 12명이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상담전화를 받고 있다. 서류발급, 부서 위치, 각종행사, 여권발급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의에 대한 답변은 물론 민원인이 업무담당자를 일일이 확인해 전화하는 불편을 없앴다.
김포시는 현재 서비스 중인 일반상담을 비롯해 교통, 복지, 세금, 상하수도, 주정차까지 상담 분야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민원콜센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김포시정에 대한 궁금증과 생활불편 신고를 원-콜(One-Call),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민원콜센터를 국내 최고의 행정서비스 소통채널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경기도내 1위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김포시는 2등급을 받았다.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공동 최상위 등급이며, 획득 점수는 압도적인 상위권이다.
이번 평가에서 3개 등급 이상 청렴도가 급상승한 기초자치단체는 전국 226곳 중 김포시 등 4곳에 불과하다. 75개 시 가운데는 김포가 유일하다. 김포시는 2010년부터 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 계속 낮은 점수를 받아왔다.
김포시는 청렴도 제고를 위해 공직 내부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책 마련을 추진하는 동시에 공사, 인·허가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업무담당자의 금품·향응·편의 수수 등 신고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장기도서관-풍무도서관 개관
장기도서관은 올해 1월 개관했다. 총 연면적 5865㎡에 지하1층부터 지상4층으로 건립됐으며, 내부에는 어린이자료실, 문화교실, 동아리실, 종합자료실, 청소년자료실, 다목적강당, 북카페, 옥상정원 등이 들어섰다.
3차원(3D) 프린터를 갖춘 ‘메이커스페이스’, ‘배움의 길’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운 풍무도서관은 올해 5월 개관했다. 풍무2지구 근린공원 27호에 자리잡은 풍무도서관은 1998년 말 중봉도서관 개관 이래 6번째 개관하는 공공도서관이다. 1층부터 옥상정원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배움의 길’은 메이커스페이스와 함께 풍무도서관 상징이다.
◇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 새 사업자 선정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에 총사업비 9900억원을 투입해 영상ㆍ문화산업 등이 포함된 미래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부터 추진됐으나 기존 민간사업자가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중도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하는 등 10년째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5월 말 협성건설과 아이비케이(IBK)금융그룹이 주축이 된 ‘협성건설 컨소시엄’이 새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오는 10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내고 내년 초 기반조성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3년으로 오는 2022년 말 완공이 목표다.
◇ 이음택시-강남~서울역 심야버스 운행
김포시는 오는 7월부터 '이음택시'를 운행한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올해 5월 택시운송사업자, 시스템운영사와 ‘이음택시’ 운송사업자 지정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음택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마을중심지에서 관할 읍면동사무소 소재지까지 운행하는 택시로 이용요금은 회당 1000원이다. 반면 작년 11월 첫 시동을 걸었던 ‘김포 이음버스’는 적자운영으로 운행을 중단하고 대신 21번 노선 3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또한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으로 예상되는 시내버스 이용 불편에 대비하고, 김포도시철도 개통 시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 변경, 출퇴근시간 집중 배차 등을 통해 시민 교통편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광역노선에 대한 전세버스 투입, 2층버스 추가 도입, 강남·서울역 심야버스 운행, 도시형 교통모델 노선 신설 등도 병행해 시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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