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이란 군사옵션 아직 테이블에…추가제재"(종합)

뉴시스

입력 2019.06.23 02:10

수정 2019.06.23 02:10

"제재 일부 이미 시행할 준비 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캠프데이비드행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06.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캠프데이비드행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06.23.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란의 미 무인정찰기 격추에 따른 대(對)이란 군사행동과 관련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군사옵션은) 계속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P와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데이비드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이란 추가제재 가능성을 거론, "일부는 이미 시행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을 상대로)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천천히, 일부는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시행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이뤄졌던 이란 공격명령 및 철회 과정과 관련해서는 "나는 150명의 이란인을 죽이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대가) 누구든 150명을 죽이고 싶지 않다"고 했다.
150명은 지난 20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을 경우 예상됐던 최대 사망자 수였다.

그는 또 자신의 공격 철회 결정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불러일으켰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행정부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확실한 매파'라고 칭한 뒤 "(볼턴 보좌관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이 대이란 군사행동 착수를 주장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이 자신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에서 무인기 격추 등 이란과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회의 참석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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