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시민문화향유 실태조사 발표
30대 남성 17만3000원으로 가장 많은 문화 비용
문화관람 횟수도 30대 남성이 7.6회로 최고 높아
거주지 주변에서 관람이 77%…생활권 문화 활동
서울문화재단이 지난해 10월말부터 11월까지 서울시민 6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서울시민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다.
23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문화 활동을 위한 연평균 문화생활 비용지출 규모는 30대 남성이 17만3000원으로 가장 금액이 컸다. 연평균 문화관람 횟수도 30대 남성이 7.6회로 가장 높았다.
다만 같은 연령대라도 생애주기별 연간 문화관람 총비용과 관람횟수의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자녀가 없는 기혼 남성의 연간 문화생활 비용은 22만2000원,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은 21만4000원이었다. 같은 연령대 미혼 남성의 문화관람지출 비용인 12만9000원, 미혼 여성의 13만8000원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본인이 직접 지불해 문화 관람을 하는 횟수는 30~40대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이 가장 많았다. 30~40대 자녀를 둔 기혼남성의 문화비 지출은 19만7000원으로 높은 편이나 본인이 직접 지불해 문화 관람을 하는 횟수는 6.2회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화관람 동반자의 경우 베이비부머세대는 '가족과 함께 관람한다'는 비율이 50% 이상이었다. '혼자 관람한다'는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났다. 최근 혼밥, 혼술 등 사회 트렌드와 맞물려 홀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비중이 전 연령별 고르게 증가한 것이다.
서울의 문화환경과 응답자의 현재 거주지 주변 문화환경 만족도(5점 만점)를 비교한 결과 서울 문화환경 만족도는 3.21점인데 반해 거주지 문화환경 만족도는 2.98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재단 관계자는 "서울의 문화환경에 비해 거주지 문화환경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거주지별로 문화환경 수준이 서로 다르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전반적 문화활동 수준과 만족도를 볼 수 있는 '2018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mkba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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