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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GPS 신호활용 '정밀 접근 착륙절차' 도입 추진

뉴시스

입력 2019.06.24 07:24

수정 2019.06.24 07:24

【부산=뉴시스】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에어부산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정밀 접근 착륙 절차'(RNP-AR) 인가를 위한 규정 개정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RNP-AR'은 항공기에 탑재된 항법 장비를 인공위성 GPS 신호와 연동해 정밀한 접근과 착륙을 가능하게 하는 절차로, 기존 항공기는 지상의 항행안전시설의 도움이 필수였다면 RNP-AR은 위성 기반 GPS 항법의 정확도를 함께 활용해 비행하는 최첨단 항법 절차다.

에어부산이 도입 예정인 RNP-AR 절차를 적용하면 GPS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개나 폭우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밀한 착륙이 가능해진다.

또 항공기가 착륙하고자 하는 활주로 접근 경로에 장애물 또는 소음에 민감한 주거지역이 있을 경우 이를 회피한 곡선 진입과 착륙이 가능하게 돼 항로 단축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주거 지역 소음 저감 효과도 있다고 에어부산은 전했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해당 절차를 도입하는 항공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고가의 항공기 탑재 장비와 운항승무원 훈련 등 많은 전제 조건이 필요해 대형 국적항공사의 일부 기종에서만 'RNP-AR'를 운용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우선적으로 해당 장비가 탑재돼 있는 5대의 항공기를 대상으로 RNP-AR 운항을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 대상 항공기를 점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올 10월까지 관련 규정 개정과 운항승무원 대상 교육·훈련을 완료한 이후 국토부 승인을 거쳐 연내에 RNP-AR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안전 운항에 대한 세계적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더욱 완벽한 안전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LCC 최초로 RNP-AR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신기술 도입을 통해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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