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대석 자두 판매
생산량 회복해 가격 저렴
이른 더위 덕 당도 높아
롯데마트는 오는 26일부터 올해 첫 자두인 대석 자두를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14만팩을 준비하고, 팩당 1만1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대석 자두는 올해 생산량이 회복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저렴해졌다. 2016년 6만4000 t, 2017년 6만3000 t이었던 생산량은 지난해에는 개화기 냉해 탓에 5만4000 t에 그쳐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그러나 올해는 냉해가를 겪지 않아 평년 생산량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한 여름철 날씨 덕에 당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자두는 앵두과에 속한다. 생김새가 작은 복숭아와 비슷해 과거 '자주색 복숭아'를 뜻하는 '자도'(紫桃)로 불렸다. 옛 중국에서는 밤, 배 등과 함께 황제에게 진상됐다. 안토시아닌·크립토잔틴·제아잔틴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한다.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에피카테킨 성분이 항암 작용을 돕는다.
자두는 국내에서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한여름 과일이다. 주산지는 경북 김천, 의성, 경산 등이다. 특히 김천은 전국 최대 자두 산지다. 재배 면적이 11.08㎢로 전국 자두 재배 면적의 19%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다.
대석 자두는 자두 품종 중 신맛이 적은 대신 당도가 높아 가장 인기가 높다. 잘 익으면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자두와 살구를 교잡한 '플럼코트'(Plumcot), 체리보다 열매가 크고 자두 향이 곁들여진 독특한 맛의 '체리 자두' 등 이색 자두 품종도 다양하게 나온다.
롯데마트 신한솔 상품기획자(MD)는 "풍성한 비타민 C로 더위에 지친 고객 입맛을 돋우는 자두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을 제안해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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