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한글과컴퓨터, 中 오피스SW 시장 노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4 09:54

수정 2019.06.24 09:54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COO(오른쪽)와 리 신 치앙 웨이쉬그룹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 총경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컴 제공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COO(오른쪽)와 리 신 치앙 웨이쉬그룹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 총경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컴 제공
한글과컴퓨터는 아시아 최대 ICT 유통 기업인 중국의 웨이쉬그룹과 중국 및 아시아 대상 오피스SW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컴과 웨이쉬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PC, 모바일, 웹 기반의 한컴오피스 판매를 추진하게 되며 이를 위한 시장 조사 및 공동 프로젝트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웨이쉬그룹은, 오라클, 인텔, 애플, 델, 화웨이 등 500여 글로벌 ICT 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 1만여 종을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9개국 4만8000여 유통 파트너들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도 운영하고 있는 매출액 9조5000억원(2018년 기준) 규모의 기업이다.

세계 오피스SW 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는 MS오피스가 유일하게 독점하지 못한 한국은, 자국어 오피스SW인 한컴오피스가 3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한컴은 30여년 간 MS에 맞서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 한컴오피스에 MS워드를 탑재시키는 과감한 혁신으로 MS오피스와의 높은 호환성 구현에 성공, MS오피스의 대체제를 원하는 국가들을 공략해왔다.


실제 2016년부터 러시아 1, 2위 리테일 채널인 ‘엠비데오’와 ‘엘도라도’를 통해 PC용 한컴오피스를 판매하기 시작해 러시아 B2C 오피스SW 시장에서 10%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러시아의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메일닷알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MS 웹오피스 대신 한컴의 웹오피스를 탑재하는 성과도 거둔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업용 서비스인 워크독스에 한컴의 이름을 건 웹오피스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MS오피스의 대체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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