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1회 금~토요일 영암 F1카트·남도음식·해남 대흥사 등 체험 위주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글로벌 전남관광 시대' 비전 실현을 위해 무안국제공항 이용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지 광역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특별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대상 남도한바퀴' 상품은 무안공항 해외 정기노선 도착 시간과 연계해 지난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매주 1회, 1박 2일(금~토요일)코스로 운행한다.
주요 일정은 첫 날인 금요일엔 무안공항을 출발해 목포에서 숙박하고, 다음날인 토요일엔 영암 F1 카트 체험과 기(氣) 무예체험, 농업박물관 남도음식 체험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해남 대흥사 관람 후 두륜산 케이블카를 탑승한다.
'외국인 대상 남도한바퀴' 이용 가격은 11만 5000원이다. 관광지 입장료, 식사, 숙박비를 포함한 가격이다. 국내 온라인여행사인 그레이스트레블을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현장구매는 무안공항에서 금호고속 승무사원을 통해 할 수 있다.
전남도는 올들어 5월까지 무안공항 이용객이 39만 3824명으로, 지난해 동기(19만 9천986명)보다 96.9%(19만 3천838명)나 급증한데 맞춰 '외국인 대상 남도한바퀴'를 운영하게 됐다.
여기에 무안공항에서 운행하는 해외항공 정기노선이 상하이, 오사카, 오이타, 타이베이, 방콕, 다낭, 세부, 코타키나발루, 도쿄, 마카오, 블라디보스토크 등 12개 노선으로 늘어 외국인 입국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전남도는 개별 여행객들이 남도의 멋과 맛, 풍부한 역사·문화자원, 아름다운 해양생태 경관 등을 편리하게 관광하도록 오는 7월 말까지로 예정된 시범운영 기간 동안 무안공항에서부터 숙소, 음식점, 관광지 등 현장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할 예정이다.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보완해 8월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신 전남도 관광과장은 "외국인 대상 남도한바퀴가 조기에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한 만큼 그레이스트레블, 케이케이데이(kkday), 라쿠텐트레블 등 국내외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관광마케팅 활동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여름철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서남해안 섬과 해수욕장, 편백숲 길, 야경, 박물관, 전시관, 자연휴양림 등을 연계한 남도한바퀴 여름코스 2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7월 12일부터 열리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선수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국립박물관 투어코스, 힐링&남도별미 체험코스,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코스 등 수영대회와 연계한 남도한바퀴 특별상품 9개 코스를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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