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주소리축제 조직위에 따르면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의 포스터는 관악기의 동력인 '바람(Wind)'과 종교음악 및 농악 등 전통예술 속에 새겨진 인류의 '바람(Wish)'을 동시에 연상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바람'으로 연상되는 다섯 개의 곡선의 시작점과 끝점이 이미지 안에 드러나 있지 않아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자연의 바람(Wind)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마음의 소원, 바람(Wish)의 의미를 담았다.
또 곡선의 율동성 있는 표현을 통해 생명력을 탑재한 운동력 있는 바람, 관악기의 동력이 된 최초의 호흡인 바람, 꿈틀대는 마음속 소원을 형상화했다.
포스터의 색상은 전통적인 색상을 재해석한 다섯 개의 전용 색상을 지정해 '바람·소리·어울림·기원·다양성’의 키워드를 담아 냈다.
이런 키워드를 지닌 다섯 개의 곡선이 축제를 통해서 하나가 되고 이어지며, 이를 바탕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이미지, 승무의 옷고름에 나부끼는 듯한 이미지를 통해 인류의 소망과 바람을 상징화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메인 포스터의 중심에 자리한 주제 텍스트 '바람, 소리' 폰트는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바람의 율동감과 안정감을 표현했으며, 단계적으로 색을 조정한 그러데이션 기법을 사용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올해 주제인 '바람, 소리'를 통해 소리축제가 일상의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되돌아볼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소리축제에서는 올해 주제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소리축제의 대표 브랜드인 '광대의 노래'에서는 우리 전통 관악기를 비롯해 해외 다양한 관악기의 예술적 성취와 매력을 조명한다. 또 '종교음악 시리즈'를 통해 종교음악의 예술적 가치와 인류의 바람을 들여다본다.
행사장 곳곳에는 관객들이 바람과 기원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며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yns465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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