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패스트트랙 강행 유감…합의정신 따라 진행할 것"
한국당 "합의정치 복원 계기…공존정치의 시작 보일 것"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이형진 기자,이우연 기자 = 원내교섭단체인 여야 3당이 24일 6월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랜기간 국회정상화를 위해 3당 원내대표가 여러차례 노력해왔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문제를 포함해 오늘 시정연설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합의됐다"고 전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선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국회가 파행사태를 반복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한국당이 국회로 복귀하면 한국당의 안을 포함해 처음부터 논의를 재개한다는 합의정신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날치기 선거법 패스트트랙으로 인한 저희 헌법수호투쟁이 오늘 합의를 통해 합의의 정치로 복원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가 적대적 정치였다면 이제 공존의 정치의 시작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에 따라 6월 국회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한달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 시정연설도 정상 실시될 전망이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8일부터 10일까지 대정부 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경 및 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는 7월 11일, 17일, 18일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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