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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갈매기' 때문에.. 일주일간 집에 갇힌 노부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5 14:20

수정 2019.06.25 14:20

집을 나서려고만 하면 갈매기들이 쫓아와 공격해댔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영국의 노부부가 지붕 밑에 둥지를 튼 갈매기 한쌍 때문에 일주일간 집을 나서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을 겪었다.

23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잉글랜드 랭커셔주의 한 마을에 거주하는 로이 피카드(77)와 브렌다(71) 부부에게 생긴 일을 보도했다.

피카드 부부는 얼마 전 악몽같은 일을 겪었다.

부부가 현관을 통해 집을 나서려고 할 때마다 어디선가 갈매기 한쌍이 나타나 그들을 공격했다.

이들의 모습이 보이기만 하면 갈매기들이 쫓아오는 탓에 6일 동안이나 집 밖을 나설수가 없었다고.

이 갈매기들은 두마리의 새끼와 함께 지붕 아래에 둥지를 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카드씨는 현지 언론에 "정말 무서웠다"면서 "부엌과 연결된 차고를 통해서만 겨우 집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보호종'으로 지정된 갈매기들 때문에 종종 이같은 불상사를 겪곤 한다.

의회 대변인은 "피카드씨에게 이 상황들에 대한 조언을 했다"며 "현재는 부부가 외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의회는 갈매기가 지붕에 둥지를 틀지 못하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두라고 조언했다.

#갈매기 #둥지 #공격 #외출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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