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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치료 女에 몰래 자신의 정자를.. 의사 면허 박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6 14:03

수정 2019.06.26 14:03

자기 정자로 13건 시술한 캐나다 의사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불임 치료를 한 캐나다 의사가 결국 의사면허를 박탈당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자신의 정자를 불임 치료에 이용한 노만 바윈(80) 박사의 의사 면허를 최근 박탈했다.

캐나다 당국의 조사 결과, 바윈은 80~90년대에 사전에 알리지 않고 자신의 정자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불임 여성을 치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같은 방법으로 모두 13건의 시술을 했다. 대부분 자신의 정자를 사용했지만 제3자의 정자를 사용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시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DNA를 모두 검사한 결과, 모두 11명이 바윈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윈은 산부인과 의사로 활동하다 2014년 현역에서 은퇴했으나 의사 면허는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그의 의사 면허마저 영구히 박탈된 것.

한 피해자는 "뒤늦게 생물학적 아버지가 바윈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불임 시술을 받았던 피해자는 "사실을 알았을 때, 강간 당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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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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