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인 신공항 입지 문제는 최근 영남권에선 가장 민감하고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정부는 최근 김해 신공항 재검증 방침을 밝히고 조만간 결론을 내기로 해 영남권 내부에서 지자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궈지고 있어서다.
PK로 불리는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단체는 기존 김해 신공항 국책사업 방침 재검토 및 신공항 입지 재선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후보지로는 현재 김해공항이 아닌 가덕도가 우선 꼽히고 있다.
유 부시장은 우선 현재 김해신공항 건설의 각종 문제를 열거하고 건설 불가론도 강하게 역설했다.
그는 이미 결정된 국책사업을 번복하는 문제 자체가 논란이 되는데 대해 "김해 신공항은 안전·소음·환경 등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점으로 관문공항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음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더구나 1%의 위험과 불안도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면서도 전 정권의 결정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오류를 묵인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유 부시장은 "남북 평화의 시대를 맞아 개통될 유라시아 철도,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관문공항이 건설된다면 부산은 공항-항만-철도가 8㎞ 이내로 연결된 세계 최단거리의 완벽한 트라이포트(Tri-Port) 시대가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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