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탐지견은 방화가 의심되는 현장에 투입돼 사람의 1만배가 넘는 뛰어난 후각 능력으로 유류검지기에 반응하지 않는 미세한 유류성분 등 방화증거물을 찾는 탐지견이다. 수상탐지견은 생존자 찾기가 목표인 인명구조견과는 달리 사체 또는 모발, 혈액, 피부 등 신체 일부분을 찾는 탐지견이다.
현재 교육 중인 화재탐지견은 2두이며, 수상탐지견은 3두를 양성할 계획이다.
화재탐지견 양성에는 다섯 달 정도 필요하며 처음 두 달은 소유욕, 탐지의욕 등의 기본자질을 기르고, 나머지 세 달은 목표 냄새를 식별하는데 중점을 둔 응용훈련을 받는다. 훈련과정을 모두 마친 뒤에는 모의 화재현장에서 최종평가를 거쳐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수상탐지견 양성에는 10개월 정도 소요되며 미국 사체탐지견 양성 교육을 수료한 전문 훈련사가 투입되어 기초 인지훈련과 수난현장 적응훈련을 통해 내년 5월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80년대부터 화재조사에 탐지견을 이용하기 시작해서 현재는 미국 전역에 약 350개가 넘는 방화탐지견팀이 활약하고 있고 수상탐지견 역시 1980년대 중반 미국탐색구조협회(NASAR)에서 수중 익사자를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미국, 아일랜드,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이 수난구조에 활용하고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현장에서도 독일 구조팀의 수중탐지견이 투입된 바 있듯이 우리청에서도 특수한 재난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119특수탐지견 양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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