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가 남북평화 공존시대를 맞아 남북 교류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체 기금을 조성한다.
전주시는 27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통해 2019년도 제2차 위원회를 열고 남북교류협력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사 5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금운용계획안 심의와 함께 현 남북관계에 대한 통일부와 국제사회의 동향, 전주시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방향 등이 논의됐다.
위원장인 김승수 시장을 비롯해 정계와 학계, 사회단체 등 남북교류전문가로 구성된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10여명의 위원들은 남북교류협력사업 활성화 등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매년 2억원 씩 총 10억원의 자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시가 발굴 중인 △문화·관광·경제 분야 등의 남북교류협력사업 △평화통일의식 증진사업 △전주-북한도시의 자매결연 추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지난 3월 열린 1차 회의에서 자체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그간 몇 차례의 실무회의 등을 거쳐 기금운용 계획 및 사업 발굴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왔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평화한반도를 위해서는 근시안적인 판단을 지양하고, 멀리 내다보고 신중하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마련해 전주시의 문화, 관광, 체육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평화통일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2017년 출범했다. 정례회의와 실무자 간담회, 전문가 포럼 등을 통해 남북교류사업 추진과 평화한반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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