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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부산의 혁신..AI 통번역기 무상대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7 19:07

수정 2019.06.27 19:07

市, 내달부터 지자체 첫 서비스
외국인 '언어장벽 해소' 이끌듯..야놀자와 산복도로 패스도 개발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언어장벽을 해소해줄 '인공지능 무상 통·번역서비스'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도되고, 젊은층 개별 여행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산복도로 패스'도 개발돼 판매에 들어갔다.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동구(구청장 최형욱)는 다음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통역기 무상 대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통역기 무상제공 서비스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부산에서 시도되는 것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에 대한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통역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것을 말한다.

부산시 동구는 부산의 관문인 부산항과 부산역이 위치해 있는 만큼 국제여객터미널과 인근 대형호텔 등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어서 이번 통역기 무상대여 서비스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부산시와 동구는 지역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목표하에 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김상철)에서 지난 17일 새롭게 선보인 휴대용 인공지능 통번역기인 '말랑말랑 지니톡 고'를 도입, 외국인관광객에게 통역기 무상대여 서비스를 전격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인공지능 통역기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안되는 환경에서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통역기 보급으로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에게 언어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여행의 편리함은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달 시작되는 동구 시범서비스 이용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편의성 등을 조사해 반응이 좋을 경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 '산복도로 패스'를 개발해 판매에 나섰다.
산복도로 일대에 신규 관광객을 유입하고 주변 관광지로 이동·분산시키는 한편 관광객이 '산복도로 인생샷' 등의 해시태그로 개인 SNS에 게재하는 등 자발적인 홍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했다. 산복도로패스는 동구와 영도구 일대 카페의 다양한 메뉴를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티켓으로 구매자가 최초 사용한 시점부터 2일(48시간) 동안 패스 내 참여사(7~8곳) 중 3곳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동구권 1만900원, 영도구권 1만1900원으로 야놀자 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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