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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창립기념일인 7월 1일을 앞두고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SDI인의 날' 행사를 기획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기 관람 신청을 한 임직원 및 가족 400여명 전원이 이날 라이온즈파크로 초대됐다. 삼성SDI는 특별 이벤트로 임직원 부모를 시구 및 시타로 내세울 수 있는지를 삼성라이온즈에 문의했다. 주인공을 어떻게 선발할지 고민하다가 사연을 모집하게 됐고 전자재료사업부 김광일 프로의 사연이 뽑히게 됐다.
김광일 프로는 입사 후 결혼과 출산 등 기쁜 일로 가득했던 일상이 지난 2017년 어머니 이희례씨의 폐암 판정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허리가 아프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은 김 프로는 암 전이로 인한 통증이라는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어머니 병 간호를 아버지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던 김 프로는 라이온즈 팬인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 시구, 시타 사연에 응모하게 됐고 그 소망이 이루어졌다.
삼성SDI는 이날 행사를 위해 400여 석의 테이블 석을 확보하고 도시락, 치킨 등의 음식과 삼성 라이온즈 기념품을 임직원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다. 또 야구장을 찾은 임직원 부모 전원에게 홍삼세트를 선물하고 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도 '삼성SDI인의날'을 알리는 문구가 노출될 계획이다.
삼성SDI 구미사업장장 조정용 상무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임직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시구, 시타자로 나서게 된 김광일 프로 부모님께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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