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떼, 깨끗한 수질의 지표?
죽은 하루살이떼가 미국의 한 마을을 뒤덮은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미 폭스8뉴스 등은 최근 오하이오주 카토바 아일랜드에서 촬영된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차량들은 흙이나 나뭇잎처럼 보이는 갈색 물질에 뒤덮여있다.
이 물질의 정체는 놀랍게도 하루살이의 사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한 방송국의 기상 레이더에 하루살이떼가 포착될 정도로 그 밀도가 높았다고.
해당 마을은 북아메리카 5대호 중 하나인 이리호 호숫가에 자리잡고 있다.
죽은 하루살이떼는 이리호의 물에서 나고 자랐다.
하루살이는 호수 퇴적물에 알을 낳으며, 이 알은 1~2년 후 성체로 자라난다.
이들이 물을 벗어나 땅으로 오게 되면 최대 2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
죽은 하루살이떼는 약 한달간 이 지역을 뒤덮는다.
호수를 연구하고 보호하는 한 단체는 "주민들은 성가심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 하루살이떼는 깨끗한 수질의 지표와도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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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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