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며 "이번 방한이 북미 대화로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체제 정착의 시대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주목되는 것은 ‘비무장지대(DMZ)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화답해주길 7000만 겨레의 염원을 담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은 제2연평해전 용사들의 뜻을 받들어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추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홍 대변인은 "오늘은 제2연평해전 17주기다.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 6명의 순국장병과 19명의 부상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린다"며 "민주당은 더욱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갖춰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화약고였던 서해 NLL 일대가 최근 평화의 상징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해의 기적 같은 변화는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평화를 위한 용사들의 뜻을 받들어 서해를 굳건한 ‘평화협력 우호의 바다’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을 향해선 추경예산과 민생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여야가 84일 만에 사실상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비록 원포인트 정상화지만 추경과 민생법안 처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민주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주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등과 관련된 노동관계법과 유치원3법, 빅데이터 법안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포항지진, 강원산불과 미세먼지 대책 등 재난과 경기 대응을 위한 추경안은 논의조차 못한 채 두 달 가까이 국회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막말과 장외투쟁 등 민심을 역행하는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산적한 민생경제법안과 추경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요구"라며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 장기화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부담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장외가 아닌 국회 안에서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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