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교만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5분 가량 청와대 경내를 걸어 상춘재 앞마당에 도착한 뒤, 양측 수행원들과 함께 잠시 칵테일 리셉션을 갖고 인사와 함께 담소를 나눴다. 칵테일 리셉션에는 한류스타 '엑소'와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감독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박세리 감독은 꽤 오랫동안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엑소 멤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보좌관에게 사인 앨범을 선물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엑소의 팬이자 한류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메뉴는 궁중수라상 콘셉트로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가 메인메뉴로 준비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양국간 협력과 조화를 의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물겨자채, 복주머니쌈, 녹두지지미, 잡채, 민어전, 수란채 등도 만찬 메뉴로 준비됐다. 이방카 보좌관 내외를 위한 별도의 유대교 식단도 마련됐다. 술을 마시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해 건배주는 탄산수로 한다.
친교만찬에는 미국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국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이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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