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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스마트드론 산업 국제연대...LG유플러스-日KDDI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30 16:39

수정 2019.06.30 17:37

지난 6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5G 서밋'에서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왼쪽)과 다카하시 마코토 KDDI 최고경영자(CEO)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지난 6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5G 서밋'에서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왼쪽)과 다카하시 마코토 KDDI 최고경영자(CEO)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도쿄=조은효 특파원】 한·일 통신기업이 5G 기반 '스마트드론 플랫폼'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중국에 넘어간 드론산업 주도권을 5G기반 스마트 드론산업으로 역전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와 일본의 대표 통신사인 KDDI는 지난 6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DDI 주최 5G SUMMIT(서밋)에서 스마트드론 사업에서 협력해 가기로 양해각서(MOU)를 발표했다.

두 회사는 향후 드론 자동제어, 드론 관제시스템 완전한 무인화, 드론 주변기기 공동 개발 등에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드론 관제시스템을 조기에 출시하고, 나아가 국제표준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가 스마트드론 분야에서 손을 잡은 이유는 5G 산업 자체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선 기업간 협업과 국제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스마트 드론에 관한 MOU는 이번에 맺었지만, LG유플러스와 KDDI간 사업 논의는 이보다 훨씬 앞선 2016년부터였다. 두 회사는 이 무렵부터 협업을 모색하다가 2017년부터 드론 사업을 비롯한 5G전반에 관한 사업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양사간 정기협의체를 구축해 운영해왔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5G는 통신, 방송, IoT, AI 등 전통적 사업영역을 넘어선 이종산업간 융복합 서비스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시대에는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해외 사업자들과 합종연횡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 영국 보다폰, 핀란드 1위 통신사인 엘리사 등과 5G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산업용 드론 시장은 하드웨어(드론 기체)중심에서 무선통신을 결합한 서비스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5G기술을 가진 통신기업들로선 사업기회다. 한·일 양국의 두 통신회사의 '드론 연대'는 이런 배경 속에 탄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각국에서 가장 이른 2016년부터 드론 사업을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마트 시장을 주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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