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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시즌제 드라마로 안정적 제작물량 확보-키움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1 08:38

수정 2019.07.01 15:31

1일 키움증권은 에이스토리에 대해 “시그널 시즌2, 킹덤 시즌2,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시즌2 등 인기작품 중심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진행해 안정적인 제작물량 확보하고 있다”며 “텐센트,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의 오리지널 작품 제작으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스토리는 2004년 설립돼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이스토리는 국내 주요 드라마 제작사로, 35편의 드라마 제작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른 드라마 제작사 대비 경쟁력은 인기작품 중심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진행한다는 점과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고, 해외 드라마 제작사와 공동제작을 진행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넷플릭스 등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등 글로벌 OTT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의 장점으로 안정적인 제작 물량 확보로 실적 변동성 최소화,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서 연구원은 “국내 드라마제작사가 연간 드라마 제작편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즌제 드라마 제작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6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비중은 드라마 제작 84%, 해외판권, IPTV 판권수익 등 저작권 관련 매출이 16%를 차지하고 있다. 1·4분기 매출액은 128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
드라마 제작 매출이 98%로 넷플릭스향 드라마 2편(킹덤 시즌2,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시즌1) 사전제작 매출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예상 공모가 기준 PER은 27~33배 수준”이라며 “국내 드라마 제작사 비교기업(IHQ, 삼화네트웍스, 팬엔터테인먼트)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 리스크 요인은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은 FI와 SI의 공모 후 지분 34% 중,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물량은 부담으로 지적된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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