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산리협동조합, ㈜사회복지동행, ㈜초록배낭, ㈜좋은한그루 등 총 네 곳을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선정해 인증 현판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공고를 통해 9개 기업이 신청을 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기업의 재무건전성, 기업 대표자의 도덕성 등을 심사하고 고용성과, 협력실적, 사회적 목적 등에 대한 서면심사를 거쳐 경영지배 구조의 개방성, 민주적 의사결정 정도, 기업활동의 혁신성, 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지역사회 공헌실적 등 대면심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네 곳을 선정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이란 이윤 극대화보다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같은 사회적 목적을 우위에 둔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먼저 산리협동조합은 부산 중구 영주동을 기반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다양한 문화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 취약계층에 건강한 밥상 등을 제공하는 마을기업이다.
㈜초록배낭은 ‘여행에 교육을 더하다. 교육에 희망을 더하다’라는 가치 아래 청년·중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문화콘텐츠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한 지역 문화커뮤니티 개발에 앞장서 왔다. 공정여행과 가치여행을 통한 문화·경제·환경·생태에 대한 관심부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동행은 지난해 말 직원 33명 가운데 전체 85%에 이르는 28명을 취약계층으로 고용했다. 평생교육바우처 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지정받아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서비스, 바우처사업 3종, 장기요양재가복지사업, 치매예방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가공 소금을 활용한 제품 ‘맥염’을 자체 상표등록 출원해 판매하고 있다.
㈜좋은한그루는 저소득층 자녀와 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체육수업 등 교육서비스와 부모와 함께 하는 유아 신체놀이 프로그램인 ‘배포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네 기업에게 △사회적가치 우수기업 인증 현판 부여 △기업 홍보동영상 제작 △우수기업 사례집 수록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인증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우수기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홍보해 사회적경제 선도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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