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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납골당 회생절차 1호’ 영각사, 재매각 불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2 15:31

수정 2019.07.02 15:31

연내 3차 M&A공고전 2~3곳 원매자와 수의계약 추진



납골당 회생절차(법정관리) 1호 매물로 관심을 모았던 영각사추모공원(재단명 대한불교영각사 재단·이하 영각사)의 재매각이 결국 불발에 그쳤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영각사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법원은 2차 매각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다만 매도측은 올 하반기 3차 M&A에 돌입하기 직전 관심을 표명한 2~3곳의 원매자들과 수의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번 매각은 지난 3월 매각 공고를 내고 2차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로 결론이 났다.

이번 재매각에도 2~3곳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표명했으나 가격 조건 등 여러 사안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1차 공개 매각에도 전략적 투자자 두 곳이 맞붙었으나 딜이 최종 성사되지 못했다.

영각사재단은 유골 2만5000기 규모의 대형 납골당이다. 영각사는 1996년 시흥시장으로부터 약 2만5000기의 사설납골당 설치허가를 받아, 분양사업을 추진했다.납골당은 안치 기간과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한 기당 500만원의 분양금과 매년 관리비 명목의 고정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영각사는 경기 시흥 소재 유일한 납골당이다. 시흥시의 허가를 받아 상법상 재단법인 요건만 갖추면 납골당 증설 사업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영각사의 투자 매력에 대해 △훌륭한 풍수지리적, 문화적 가치 보유 △뛰어난 도로 및 철도 접근성 △주변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유입 증가 예상 △경기 남부권 봉안시설 공급부족으로 인한 수요 증가 예상△사망자 수 및 화장률 증가 △높은 경기지역 화장률 및 화장건수 등을 꼽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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