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가 넘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미국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 등은 미국 아칸소주에 거주하는 찰스 태드락(79)과 알렉시스 태드락(24)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아칸소주 셰리단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7년, 폐병으로 아내 캐시를 떠나보낸 찰스를 위로하던 알렉시스는 그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알렉시스는 "교회에 혼자 앉아있던 찰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건넸고, 그 뒤로 좋은 친구가 됐다"면서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내 감정도 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찰스는 알렉시스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놨다.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인 두 사람은 그로부터 두 달도 지나지 않아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의 결혼 소식에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은 "찰스가 알렉시스를 행복하게 해준다면 지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종종 알렉시스를 찰스의 손녀나 간병인으로 오해해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알렉시스는 "공공장소에서도 남편의 뺨에 입맞추고 자연스레 손을 잡는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 찰스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알렉시스는 "아이가 아버지 없이 자랄 수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아이를 낳는 것은 이기적인 선택일 수 있다"며 "하지만 찰스가 죽으면 내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찰스는 최고의 남편이며, 우리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매일매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게 전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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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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