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시티 BEP 매출 돌파-메리츠종금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3 09:01

수정 2019.07.03 09:01

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파라다이스 6월 드롭액이 지난해 대비 37%나 증가하면서 역대 2번째 높은 드롭액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는데 이 성장의 일등공신은 파라다이스시티”라고 밝혔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가장 중요하게 트래킹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6월 드롭액과 매출액은 각각 2501억원과 386억원으로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비용의 연율화를 가정했을 때 파라다이스시티의 BEP 월매출은 3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곧 6월 기준 파라다이스시티가 1-2차 시설 비용을 포함하더라도 약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하게 하는 부분이다. BEP 레벨을 초과하는 카지노 매출에 대해서는 약 13%에 해당하는 세금과 1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VIP 콤프 비용을 제외하고 이익으로 직결되는 구조다.

또한 하반기 내 일본 정부의 복합리조트 관련 세부 조건이 결정될 전망이다.
세가사미 홀딩스(파라다이스시티 45% 지분 보유) 또한 일본 내 IR 사업에 관심을 표한 바 있어 세가사미에게 2019년 파라다이스 시티의 실적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파라다이스가 세가사미의 영업 상 조력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는 근거다.


이 연구원은 “지난 5월 한중 노선의 운수권 배분이 이루어졌는데 2020년까지 대형 공항만 53개 늘어나 한중 노선 확대가 발표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며 “이 중 중요 지역은 9월말 10월초 오픈이 예정된 베이징 다 싱공항”이라고 밝혔다. 인천에서 비행 시간 2시간 거리인 베이징에 연간 1억명에 달하는 대형 공항이 개항한다는 점은 물리적 접근이 전제되어야 하는 카지노 업종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그는 “하반기는 외인카지노 시장의 전통적 성수기”라며 “특히 파라다이스시티를 필두로 한국 카지노에 대한 동아시아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악재만 반영되어 있는 카지노 산업은 파라다이스시티의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주가 하락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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