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북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해킹조직 '금성121'이 지난 2일 국회 외통위·정보위·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피싱메일을 살포한 데 이어 3일에도 일부 의원실에 해킹 메일을 발송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희경 한국당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보안 전문기업 전문가와 함께 메일에 첨부돼 있는 파일을 분석한 결과 해킹메일(스피어피싱)은 APT(지능형지속위협) 공격에 해당해 실제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3일 현재까지 공격을 받은 의원실 이메일 계정은 총 25개, 발송 계정인 한국당 여의도연구원 계정 자체도 해킹을 통해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도 평양 남북 정상회담 군사합의에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으며,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추정 해킹에 대해서는 적극 수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현 정부는 사이버공격에 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또 "현재 정부·공공기관에 보안담당 최고책임자를 반드시 두도록 하여 사이버 공격 대비에 만전을 기할수 있도록 하는 사이버 보안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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