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한·일관계 '발언' 나올까

-4일 오후 청와대서 7년만에 만남...혁신성장 등 논의 예상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사진)을 만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한국계 일본인이자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손 회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이날 접견은 손 회장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과 손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신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혁신성장 전략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TV에 쓰이는 자국산 부품의 수출규제에 나서기로 한 만큼 한·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손 회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는 지켜봐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과 손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2년 6월 일본에서 만난 바 있다.

이날 접견은 약 40분 정도로 예정되어 있으며 소프트뱅크측에서는 카치노리 사고 부사장, 문규학 고문이 배석한다.

우리 정부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와대에선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김유근 안보실 1차장, 주형철 경제보좌관,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이 참석한다.

[e-mail]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