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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테리어, 아파트서 3살 여아 물어.. 견주가 한 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4 13:48

수정 2019.07.04 13:48

허벅지에 흉터 남아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경기 용인의 아파트에서 개가 만 3세 여아를 물어 다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A(71)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 10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이 키우는 폭스테리어(키 40㎝)의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B(33개월)양의 사타구니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개의 목줄을 잡고 있었으나, 목줄이 늘어나면서 B양이 개에 물리는 것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아동은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SBS에 "개가 심하게 물어 뜯어서 가 바닥으로 내팽개쳐진 상태였다"면서 "아이가 바들바들 떨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개가 사람을 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1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의 중요 부위를 다치게 한 것.

폭스테리어 견주는 SBS에 "너무 오랫동안 입마개를 차고 있으니 개가 불쌍했다"며 "지하 1층에 아무도 없고 한산해서 살짝 빼줬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에 대한 사실도 확인, 이번 사건과 함께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로, 추후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폭스테리어는 사냥개로 특히 여우 사냥에 많이 쓰이면서 폭스테리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테리어 #용인 #견주 #개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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