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한 아파트에서 개가 3살 배기 아이를 무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동물훈련사 강형욱씨는 "안락사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개가 경력이 많아 이 사람 저 사람 아이를 많이 물었다"며 "이 개를 놓치면 아마 아이를 사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저분(주인)은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한다"며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안락사는 심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여러분의 부모, 자녀, 친구가 무방비하게 물려 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할 것"이라며 개를 놓치는 사람은 또 놓친다 그래서 키우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일으킨 폭스테리어 견종에 대해서는 "귀엽지만 사냥성이 대단하다"며 그 공격성을 평생 물을 뿌리지 않으면 꺼지지 않는 불이라 비유했다.
그는 "폭스테리어 옆에는 어떤 개도 놓지 말라고 배웠다"면서 "폭스테리어 키우시는 분들은 그냥 예쁘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시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 한 아파트 복도에서 12kg짜리 폭스테리어가 세 살 배기 여아의 허벅지를 문 사건이 일어났다. 견주는 깜짝 놀라 목줄을 잡아당겼지만 폭스테리어는 아이를 물고 놓지 않았다. 이 폭스테리어가 사람을 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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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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