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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경제, 하반기도 어렵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4 15:45

수정 2019.07.04 15:45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 ‘58.1’기록..9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조사’ 결과, BSI가 ‘58.1’을 기록해 다음 분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창원상의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조사’ 결과, BSI가 ‘58.1’을 기록해 다음 분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창원상의
【창원=오성택 기자】경남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전망이 9분기 연속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망은 창원상공회의소가 창원지역 11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올 3분기 창원지역 BSI는 ‘58.1’을 기록해 다음 분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국내·외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위축과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우려로 경제주체들의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는 △내수 매출액 56.4 △수출 매출액 75.2 △내수 영업이익 51.3 △수출 영업이익 68.4로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체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전망은 △기계 60.0 △운송장비 60.5 △전기전자 58.3 △철강금속 52.6을 기록해 주요 업종 모두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실적)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 62.4%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응답해 절반 이상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내수침체 장기화 36.2% △미·중 통상분쟁 심화 20.2% △고용환경변화 16.0%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 12.9% △기업관련 규제 9.2% △기타 5.5% 순으로 응답했다.

또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57.3%가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수출) 부진’이라고 응답했으며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 28.2% △자금 확보의 어려움 6.0% △미래수익원 발굴 5.1% △규제에 따른 신규사업 차질 1.7%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1.7% 순으로 대답했다.

이밖에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75.2%가 신규고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계획이 ‘있다’고 대답한 업체는 24.8%에 불과했다.


한편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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